기아가 신형 쏘렌토인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공개된 쏘렌토의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며, 얼마 전 공개되었던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럼 신형 쏘렌토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을 함께 살펴보며 주관적인 리뷰 및 총평을 시작하겠습니다.
신형 쏘렌토 디자인 리뷰
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헤드램프 디자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헤드램프 디자인은 최근 기아에서 밀고 있는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을 기반으로 수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인데요. 기아의 역대급 디자인이라고 호평이 자자했던 EV9의 헤드램프 디자인과 유사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헤드램프 디자인에서 신의 한 수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는 '헤드램프의 가로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면 둔하고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본넷의 앞부분에 가로로 이어진 헤드램프로 인해 좀 더 오프로드 차량인 신형 쏘렌토를 박스형으로 보이게 만들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야간 주행 시 헤드램프를 켜게 되면 이 부분이 좀 더 강조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은 패턴 모듈이 적용되어 차량의 전면부에 대한 입체감을 더해 줍니다. 전면부의 입체감은 오프로드 차량으로서의 묵직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기아의 신형 차량들은 디자인이 예쁘기로 소문이 나있는데요. 측면부와 후면부를 보시면 그 이유가 잘 드러납니다. 차량의 측면은 기본적으로 면적이 길고 넓기 때문에 디자인을 대충 하게 되면 전체적인 차량의 이미지가 밋밋해 보이고 볼품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기아 신차들의 디자인은 측면부의 '캐릭터라인'이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백라이트)까지 선으로 이어져 있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해준다는 것입니다. 신형 쏘렌토도 마찬가지로 캐릭터라인 디자인의 효과로 입체감이 더해지고, 차체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날렵해 보입니다.
후면부의 디자인은 신형 싼타페와 비교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현대차가 오는 8월 10일에 공개하게 될 신형 싼타페는 후면부가 '로디우스'와 닮았다고 할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혹평을 받았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쏘렌토는 그와 반대로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신형 쏘렌토의 후면부는 딱 봐도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테일 램프는 헤드램프의 디자인과 동일하게 수직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하단의 머플러는 기존 디자인보다 좀 더 두껍게 구성하여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후면부에 오프로드 특유의 묵직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신형 싼타페와는 다르게 차량의 모델명을 강조하지 않고 비교적 작게 새겨 넣어 깔끔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입니다.
실내 디자인은 '경계 없는 이어짐'을 주제로 꾸몄다고 합니다. 실내의 대시보드부터 이어지는 어두운 색은 도어까지 이어져 있어 차량의 내부를 훨씬 넓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줍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담고 있는 중앙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으로 보여 한눈에 봐도 신형 차량임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총평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먼저 공개된 신형 쏘렌토의 디자인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어 보일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며, 수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SUV를 사랑하고 출시를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에게는 아주 마음에 드실 디자인이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번에도 쏘렌토가 싼타페를 누르고 'SUV 1위'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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