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1 12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 결과 리뷰

F1 12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의 결승이 끝났습니다.  '건물 없는 모나코'라고 불리는 헝가리 서킷은 코너가 무려 14개인 저속 서킷으로 추월이 힘든 서킷으로 유명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퀄리파잉의 결과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였는데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영국의 베테랑 해밀턴이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데 성공하며 레이스(결승)에서의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2023 F1 12라운드 헝가리 GP 경기 결과

우승: 막스 베르스타펜

2023 F1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 '막스 베르스타펜'

 

F1 헝가리 그랑프리 2023 리뷰

F1 2023 헝가리 그랑프리 영광의 1위는 막스 베르스타펜이 차지하며 레드불의 12연승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퀄리파잉에서 해밀턴에게 밀리며 2번 그리드로 스타트했지만 첫 번째 코너에서 해밀턴을 추월하는 데 성공한 후 끝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의 이번 시즌 퍼포먼스는 엄청납니다. 이번 GP로 개인 우승 횟수는 9회가 됐으며 최근 7경기 연속 우승이라는 어마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열리는 13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는 직선코스가 중요한 서킷이기 때문에 직선 코스에서 엄청난 강점이 있는 레드불의 차량을 베르스타펜이 운전한다면, 또 다른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F1의 세계는 정말 치열하기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퀄리파잉부터 변수가 있지는 않을지, 레이스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니 이번주에 열리는 벨기에 그랑프리도 꼭 챙겨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체 순위

 

경기 리뷰

레이스 스타트

총 70LAP으로 진행되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미디엄 타이어로 스타트했으며 하드 타이어를 선택한 것은 레드불의 페레즈와 메르세데스의 러셀 뿐이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해밀턴은 1000분의 3초 차이로 베르스타펜을 이겨내며 힘겹게 폴 포지션을 차지했었습니다. 하지만 결승인 레이스에서 스타트 직후 첫 코너부터 베르스타펜에게 추월을 허용했으며 동시에 저번 영국 그랑프리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맥 라렌의 피아스트리와 노리스 또한 해밀턴을 추월하는 데 성공합니다.

 

초반의 포지션이 정말 중요한 헝가리의 '헝가로링' 서킷이기 때문에 4위로 밀려난 해밀턴에겐 굉장히 좋지 않은 출발이었고, 반대로 베르스타펜, 피아스트리, 노리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출발이었습니다.

 

페레즈의 선전: 포디움 복귀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레즈는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며 포디움에 오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추월하기 굉장히 어려운 서킷인 헝가로링에서 레드불의 좋은 전략과 페레즈의 타이어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타이어 관리의 귀재인 페레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미디엄 타이어 스타트를 선택할 때 하드 타이어 스타트를 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미디엄 타이어의 수명이 줄어들수록 페레즈의 하드타이어 관리 능력은 빛을 발했고, 경기 중반부에 들어서며 다른 선수들은 하드타이어로 교체할 때 페레즈는 상태가 좋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며 한 명 한 명 추월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부에 해밀턴에게 압박을 당하는 모습이 있기도 했지만 끝까지 잘 방어해 내며 3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합니다.

 

타이어 관리가 정말 중요했던 이번 그랑프리에서 페레즈는 물 만난 물고기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페레즈의 능력을 믿고 그에 맞는 전략을 잘 구성한 레드불팀의 전략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던 페레즈인데요. 다시 한 번 그의 능력을 보여주며 이번 경기 '베스트 드라이버'를 차지했습니다.

 

아쉬웠던 해밀턴, 그리고 맥 라렌의 선전

이번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은 오랜만에 폴 포지션을 복귀하는 데 성공했지만 최종 성적은 4위로 비교적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첫 코너에서 베르스타펜에게 추월당한 뒤 팀 라디오를 통해 '미안하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경기 후반부에는 3위로 달리고 있는 페레즈와의 격차를 점점 좁혀 나가며 포디움 진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이번주에 열리는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겠습니다.

 

맥 라렌 듀오는 지난 영국 GP에 이어 이번 헝가리GP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노리스와 피아스트리는 퀄리파잉에서 각각 3,4위를 차지하여 레이스에서의 높은 순위의 스타팅 그리드를 차지했는데요. 노리스는 최종 2위로 처음으로 2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맥 라렌의 상승세가 F1 상위권 경쟁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어 매주 더욱 재밌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경기: 13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 예고

F1 13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는 직선 주로에서의 가속이 중요한 서킷으로 꼽힙니다. 레드불이 또 다른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도 흥미로울 것 같으며, 최근 상승세인 맥 라렌 듀오는 어떨지, 최근 부진한 페라리 듀오는 또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기대가 됩니다. F1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출발 순서를 정하는 퀄리파잉부터 최종 결과를 가리는 레이스까지 모두 국내 쿠팡플레이 중계를 통해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